올해 초…마음이 잘 잡히지 않아 괴로웠던 그때에 나는 갑자기 큰돈을 배우기로 했다…퇴근하면서 걸어가다 눈에 들어온 그곳을 충동적으로 들어가 그렇게 큰돈을 배우기 시작했다…
중후하고 우직한 진짜 대나무 대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, 제대로 구멍도 막을 수 없는 입문자에게는, 이 플라스틱 대금이 주어졌다…무엇이든 연습만이 살길인가…아직 제대로 된 연주가 복불복이지만 충동적일지라도 정말로 잘한 일 중 하나!마지막 수업이 남았는데… 갑작스러운 코로나 위기와 아직 복불복 수준의 연주를 어느 정도 안정권에 넣은 후에 마지막 수업을 듣고 싶어서 미루고 있다…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^^;;;; 제 선생님의 이력은 정말 재미있다… 보통 예술가들처럼 어릴 때부터 계속해온 것이 아니라 저와 같은 it 개발자 출신인데 어느 날 대금을 경험하면서 처음부터 전향하면서 중앙대 국악 전공을 하면서 대금을 연주하는 것 뿐만 아니라 대금을 만들기도 하는 국악인이다…
성격이 급하고 소리가 잘 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저에게 차분히 기다려주시고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신 덕분에 대금을 더 재미있게 배우게 된… 무더위마저도 잊게 만드는 송경호 선생님의 연주! 듣다 보니… 만월의 가을밤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다…연주곡1>다향
연주곡 2> 광화문연가
촬영: 강정일 회원님… 대금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악기를 다 배울수 있는데 아직 복불복 연주실력인데 다른악기에 자꾸 욕심이 나네 ㅎㅎㅎ
국악이 꽃피는 나무 서울특별시 종로구 운니동 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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